이 내용의 글은 귀국하기 전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기 위한 내용들입니다.
귀국하기 전이다 보니 정보가 많이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귀국을 위한 준비 및 쇼핑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이네요.
하코타테로 가야 했던 동료는 이른 아침부터 짐정리한 뒤, 먼저 떠났습니다.
며칠 동안 같이 있었는데, 혼자 남으니 괜히 쓸쓸해지더라고요.
저도 오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느지막이 일어나서 짐정리를 했습니다. 두고 가는 거 없는지 꼼꼼히 확인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동료가 남겨둔 게 있더라고요. 필요한 건지 물어본 뒤, 귀국한뒤에 돌려줬습니다.
일본 라멘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긴 한데, 그중에서도 이치란 라멘이 제일 입맛에 맞더라고요.
저만 그런 건 아닌지, 가게를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웨이팅이 기다리기 싫어서 아침에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웨이팅 하고 있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주문서를 주십니다.
이치란 라멘을 어떻게 요리해줬으면 하는가? 이런 옵션이 적혀있어요.
기름기 많은 걸 선호하는지, 파는 어떤 종류 넣을지, 면은 어떤 상태를 선호하는지, 맵기는 어느 정도를 원하는지 등등...
이걸 작성하고 조금만 기다리니 드디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거의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저는 라멘만 먹으면 배고플 것 같아서 차슈와 면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한창 먹을 나이잖아요?? ㅎㅎ
메뉴를 많이 시켜서 그런지... 같이 입장한 사람들은 다 먹고 나갔는데, 저만 혼자 남아서 먹고 있더라고요.
한 라인이 다 나가야 그다음 손님들을 입장시키는 시스템인 것 같아, 후다닥 먹고 나갔습니다.
숙소 근처에 메가 동키호테가 있다고 했었는데요. 드디어 여기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오사카에서 가보았던 동키호테도 워낙 컸길래,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갔어요.
그런데 웬걸?? 농수산물 코너도 있습니다. 내가 알던 동키호테가 아닌데... 싶기도 하고 신기했어요.
그렇지만 살게 없었기 때문에, 농수산물 코너는 빠르게 패스했습니다.
조금 더 둘러보니 양주 코너가 있습니다.
일본 양주는 세금이 비싸지 않아서, 우리나라보다 싸다고 하더라고요.
비싼(유명한) 술들은 위쪽 라인에 진열되어 있었는데, 특별히 선호하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캐리어의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있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술이 있네요. 일본스럽다 싶었습니다.
지인들한테 줄 선물과 먹거리를 충분히 산 뒤에 숙소에 맡겨둔 짐을 챙겨 삿포로역으로 향했습니다.
머물렀던 숙소에서 배정되었던 방은 숙소 정문이 훤히 보이던 곳이었는데요.
거기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항상 여행온 사람들이 서있는 버스정류장이 보였습니다.
혹시나 싶어 삿포로역으로 가기 전에 한번 가보았는데, 맙소사... 공항버스가 오던 곳이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공항버스 타고 편히 왔을 텐데... 싶었어요.
이래서 여행 전 사전 조사하는 게 중요하구나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걸 타고 돌아가도 되긴 하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늦을 수도 있겠다 싶어 원래의 계획대로 공항철도를 타기로 했습니다.
삿포로 역까지 지하보도로 가보았어요. 돌아갈 때쯤이 되니까 익숙해진 길입니다.
역에 도착하니 시간이 조금 남더라고요.
마침 커피도 한잔하고 싶어서, 백화점 1층에 있는 스타벅스를 들렸습니다.
푸드 파는 건 우리나라랑 비슷해 보였어요. 맛있어 보이긴 했지만 이미 식사를 하고 온 터라, 커피만 구매했어요.
저는 콜드브루를 구매했는데요. 커피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커피는 어느 나라든 비싼 거 같기도 하고...?)
공항 철도에서 커피를 홀짝이면서 다시 삿포로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삿포로 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찍어보았어요.
처음에 왔을 때랑 달라진 모습은 없는데, 시간은 일주일 가까이 흘렀네요.
면세점 쇼핑과 식사를 하기 위해, 서둘러 출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공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둘러보면서 면세점과 식당의 규모 어느 정도 되는지를 살펴보았는데요.
네.. 10분도 안돼서 규모를 충분히 알 수 있겠더라고요. 면세점은 크게 3-4개 정도 있었고, 음식점은 푸드코트 하나에 입점한 음식점들이랑 간이식당?? 같은 거 2-3개 밖에 없었습니다.
밥부터 먹자 싶어서 푸드코트로 향했는데요. 반은 영업 종료했더라고요...?
이때가 4시 가까이 되었던 거 같은데... 흠...
나머지 반 식당도 영업종료하는 분위기라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푸드코트에 나와서 간이식당(?)에서 치킨 가라아케랑 맥주 하나 사 먹었어요.
저랑 비슷하게 오후 5시에 출국하는 비행기를 타시는 분이시라면 출국장에서 식사하지 마시고, 캐리어 부치기 전에 식사를 하고 오시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식사를 마신뒤에 면세점으로 향했습니다. 동키호테에서 술을 못 산 이유는 캐리어에 못 넣기 때문이었잖아요?
여기에서 사면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있으니까...!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구매하려고 면세점으로 갔습니다.
어떤 술을 사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게 해 주시더라고요.
시음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이 할머니이셨는데,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어떤 맛인지? 이야기해 주셨는데 대충 알아들었습니다. (사실 맛만 있으면 되잖아요?)

여하튼 시음해 보고, 삿포로의 특산품이라고 이야기해 주신 내용 때문에 2병을 구매했습니다.
특산품이라는 점이 매력을 띄기도 했고 구매한 사케가 각각 고유한 맛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냉큼 구매해 버렸습니다.
가격은 2병에 14,000엔 정도 했어요.
이렇게 마지막 목표까지 달성했습니다!
공항의 자리는 충분히 남아돌기 때문에 앉아서 편히 쉬다가 비행기 타고 귀국했습니다.
이렇게 긴긴 일본 삿포로 여행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여행 갔다 온 지 2달이 다 되어서야 여행기를 쓰려고 하니 귀찮기도 하고, 있었던 일들도 많이 기억나지 않아서 쉽지 않았네요.
(쓰다 보니 귀찮아져서 대충 쓴 것도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이유는 여행에 좋았던 기억들을 잊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여행 중에 있었던 일들이 기록되지 않으면 점차 잊히겠지만, 사진과 함께 기록을 해두면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할 수 있더라고요.
회사 동료와 함께 여행을 가본 게 처음이기도 하고, 결이 비슷한 사람(회사동료)이랑 여행을 한다는 게 어떤 경험을 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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