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여행

[여행기] 오타루 운하와 오르골당 그리고 유리공방 (삿포로 5일차)

korcasus 2024. 2. 12. 01:10

 

오타루로 출발

 

오타루로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야합니다. 삿포로 역에서 기차표를 구매한 뒤에 이동해야하는데요.

무슨 날인가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본은 툭하면 웨이팅이네요... (우리나라도 그런거같기도하고..?)

 

 

오타루에 도착하면 점심시간이 애매하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하고 나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삿포로역 앞의 식당을 찾아서 먹을까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쉽게 해결하고 싶어 백화점 내 식당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식사시간때라 그런지 식당마다 웨이팅 필수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역 앞에서 해결할껄... 하고 잠시 후회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금방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돈까스여서, 돈까스를 먹기로 했습니다.

30분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식당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주문하고 나서는 20분정도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던것 같아요.

돈까스는 예상보다 맛있었어요! 가격이 비싸서 맛없으면 그건 나름대로 문제이긴 했겠지만요...

 

 

먹고나니 기차 탑승시간이 가까워져서, 탑승 플랫폼으로 갔습니다.

30분가는데 거의 15,000원 이라니 ㅠㅠ

 

 


오타루 도착

아래의 사진은 왜 찍었을까요?? 오타루 도착해서 기뻐서 그런가...

 

 

오타루에서 다시 삿포로로 돌아와야되니까 시간 확인할 겸해서 시간표를 찍었습니다.

삿포로 역에서 기차표 구매할때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보니, 돌아올때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오후 7시 기차로 예매 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나네요 ㅎ..

 

 

역 앞에 나오면 이런 뷰가 펼쳐집니다. 바다를 기대하고 온게 아니었는데, 바다를 봐서 좋더라구요.

(막상 운하만 보고 바다는 1도 보지 못했습니다 ㅎㅎ)

 

 

도착하자마자 오타루 운하로 향했는데요. 가는길에 옛 철도의 흔적이 있더라구요. 연희동에 있는것처럼??

명소인것 같은데, 딱히 관심이 있진 않아서 사진 찍진 않았어요.

 

 


 

오타루 운하

 

역 앞으로 쭈우우욱 오면 이렇게 바로 오타루 운하를 볼 수 있어요.

오타루의 유명한 명소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운하로는 관광보트가 수시로 지나다니구요.

 

 

위의 사진을 찍으려고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오타루 운하는 야경이나 노을 사진이 이쁘다고 알려져있어서, 낮시간에 이쁜사진을 찍기는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음 목적지인 유리공방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가는길에 스누피 과자 파는곳을 봤는데, 와 이런것도 파네... 싶었습니다.

먹다보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거같기도 하네요.

 

 


 

유리공방

 

오타루에서 유명한 유리 공방입니다.

저희가 입장한 쪽은 뒷문인것 같더라구요? 생각보다 크지않네? 하면서 입장했는데, 금방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화려한 유리공예품들이 놓여져 있었어요.

와?? 유리로 이런걸 만들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이쁘다...!! 라고 생각하다가 본 맥주잔인데, 이건 정말 구매할 뻔 했습니다.

(캐리어에 넣어갈 생각하니, 구매욕구가 줄어들더라구요. 천만 다행입니다)

 

 

뱁새를 모티브로 한 LED등도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살뻔했습니다. 정말 너무 위험한 순간이 많았어요...

 

 

 

공방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이것만 보더라도 유리 공방치고 규모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붙어있는 건물에서도 유리 공예제품들이 수없이 진열되어있었습니다.

 

 

고급지고 비싼 물건도 많았는데, 반대로 심장 아프게 만든 물건도 많았어요.

 

 

겨우겨우 유혹을 뿌리치고 다음엔 오르골당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오르골당

 

유리공방에서 조금만 가니 오르골당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제가 보던 사진들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모습이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미세먼지 하나 없고 구름한점 없는 이 하늘! 너무 이쁘지않나요? ㅎㅎ

 

 

겉보기와는 다르게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엄청난 인파를 보실수 있습니다.

 

 

구경하다보면 일반적인 알려진 오르골 모양부터 해서, 초밥모양을 한 오르골도 있었습니다.

나오는 노래는 주로 일본 노래거나, 클래식이었어요. (사실 외관 구경만함)

 

 

3층으로 올라가보면 토토루도 있더라구요. 지브리 스튜디오랑 콜라보했는지 관련 제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거대한 스누피 편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 눕고싶어지면서 부럽더라구요ㅋ

 

 

간단히 구경만 한것 같은데, 해질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오타루 운하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벌꿀 아이스크림 파는곳이 있었는데, 동료가 사먹어보고싶다 해서 기다려서 같이 먹었어요.

기다리다보니 저도 먹고싶어져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먹었습니다.

 

맛있긴 했는데... 너무 추웠어요 ㅠ

 

 


오타루 운하 야경

 

너무 늦게 갔는지 해가 이미 졌더라구요.

광량이 부족해서 사진을 찍으면 어둡게 나오다보니,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좋은 사진이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시시각각 어두워 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첫번째 사진이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이 10-20분 정도 지난뒤 찍은 사진이었어요.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갔던 터라, 미러리스로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 시점부터는 아이폰 카메라로 찍는게 사진이 더 잘 나오더라구요.

 

 

너무 추워서 야경을 많이 찍진 않았어요. 그래도 아래 사진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춥지만 않았다면 더 즐겼을거같아요.

 

 


초밥집 도전 및 가까스레 성공

 

너무 춥기도하고~ 저 상황에서 찍을수 있는 만큼 찍어서 저녁식사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사전에 식당 예약을 해뒀어야 했는데, 안해두고 갔습니다 ^-^

추운날씨를 뚫고, 초밥집이란 초밥집을 모두 가보았는데 희망이 무색하게 모두 입장이 불가능했습니다.

아... 오타루의 초밥이 유명하다던데, 못먹는건가 했어요. 진짜.

 

아직 오픈은 안했지만, 마지막 희망인 가게가 하나 남았습니다.

여기가 안되면 바로 삿포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거나 다른 메뉴를 먹어야했습니다. 

(다른 메뉴도 바로 먹을수 있는지는 다른문제)

 

https://maps.app.goo.gl/ZPsgRmUKAMTYYNSN8

 

스시마루야마 · 4.2★(422) · 스시/초밥집

1 Chome-13-1 Ironai, Otaru, Hokkaido 047-0031 일본

maps.google.com

 

오픈할때까지 기다리고, 식사가능한지 물어봤는데 다행히도 바로 입장이 가능했었습니다.

 

닷찌 좌석에 앉아서 회를 바로 앞에서 보면서 초밥 만드는것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여느 초밥집이랑 다름없어 보이긴 했지만, 재료들은 싱싱해 보였습니다.

 

 

주방장 할아버지한테 말걸어 보고싶었는데, 무뚝뚝 해보이셔서 말걸지 못했네요 ㅠㅠ

 

세트 메뉴 하나만 먹을 생각으로 주문한거였는데, 초밥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어요.

아쉽기도 하고 다른것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추가 주문했습니다.

 

너무 토실토실하지않나요? ㅠㅠ

 

 

초밥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삿포로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대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아쉽겠죠? 그래서 2차로 야키토리를 도전했다.

 


어제 실패한 꼬치집 도전

 

https://maps.app.goo.gl/8cUXj9B1iCr18Zpc8

 

키스무 혼테이 · 4.3★(267) · 꼬치구이 전문식당

일본 〒060-006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nishi, 4 Chome−8−2 アーバン札幌ビル 地下1階

maps.google.com

 

전날에는 자리가 없어서 입장이 불가능했었는데, 이번에는 늦은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자리가 비었나보더라구요.

더이상 가게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ㅠㅠ

 

역시나 메뉴를 주문하면 술부터 주시더라구요.

입이 심심한 저한테는 술을 먼저 가져다주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시킨 꼬치 메뉴는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저렴한편은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에 맛있게 먹었어요.

 

 

남자 2명에 꼬치만 먹으면 아쉽잖아요? 술도 마셔야하고?

어묵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어묵 국물은 분식집에서 먹던 그런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깔끔했어요.

 

 

이것 저것 시켜본 사케들의 잔이 매번 달라졌는데요.

하나같이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일렬로 놓아보았는데, 애기 코끼리들 같아 보이더라구요.

 

 

하나 둘씩 시키다 보니 꼬치를 이만큼이나 먹었더라구요. 1차 먹고 온것 치고 생각보다 많이 먹었네요 ㅎㅎ

 

 

룸 좌석이 아니라면, 이렇게 주방장이 꼬치를 굽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저렇게 집중하면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게 장인의 손길인가 싶었어요.

 

 

야키토리를 맛있게 즐긴뒤, 이 날의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본을 제대로 여행하는 일정은 이 날이 마지막이었어요.

다음날 회사동료는 하코타테로 가야해서 아침일찍 떠나야 하고, 저는 오후5시에 비행기 타고 귀국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이에요.

6일동안 뭐하면서 보내나~~ 하면서 출발한 여행이었는데, 순식간에 여행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더 맛있는걸 먹을걸~~ 더 많이 돌아다녀볼걸~~ 더 길게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밤이었습니다.

 

다음글은 짧더라도 귀국하기전에 한 일정들을 적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