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여행

[여행기] 삿포로 즐기기 (삿포로 2일차)

korcasus 2024. 2. 10. 17:14

 

조잔케이 온천 마무리

 

조잔케이 온천에서 아침을 맞이 했어요.

미세먼지 하나 없는 날씨에, 눈과 쌓인 한적한 마을...! 마음이 편안해지며 힐링되었어요.

 

 

 

조식이 포함되어있었기 때문에 꾸역꾸역 일어나서 먹으러 갔어요.

그런데 전날 석식이랑 메뉴가 동일하더라구요. 대부분이 저녁또는 점심으로 먹을 메뉴였던 터라, 가볍게 먹기엔 부담스러웠어요.

그나마 간단히(?) 먹을수 있는 걸 찾아서 골라먹었어요.

초코칩 들어간 빵, 고로케, 연어 이렇게 한 두번 먹었어요.

 

 

식사가 끝나고 난 다음 의외로 시간이 남아, 지하 온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목욕탕이랑 다를바가 없어보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노천탕이 있더라구요. 보자마자 노천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것도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눈이 펼쳐진 모습과 노천탕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어우러져 분위기 있는 모습을 연출했어요.

 

노천탕 즐기는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방문해보시는것을 강력 추천해요!

 

노천탕을 실컷 즐긴뒤, 체크아웃 했어요. 어제 숙소에서 운영하는 삿포로행버스를 예약했기 때문에 쉽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역에서 내리니 주위에 큰 건물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삿포로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었어요. 

 

 

도착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멀지않았지만, 체크인을 하기엔 이른 시간이라 숙소에 캐리어를 맡긴뒤 밥을 먹으러가기로 했어요.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했는데 동료가 숙소 근처에 라멘거리가 있다고 해서, 평점 높은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약 10-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라멘 거리였어요.

 

https://maps.app.goo.gl/dQg9cKom5nymyVJm9

 

테시카가라멘 요코쵸점 · 4.6★(1324) · 일본라면 전문식당

일본 〒064-0805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3 Chome, 元祖さっぽろラーメン横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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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라멘거리인데요. 거리에 등이 이쁘게 있더라구요.

여기서 인스타 사진 찍으면 이쁘게 나오겠다~~ 싶었어요. 제 사진은 동료가 찍어주긴했는데 부끄러우니까, 올리진 않겠습니다.

 

 

 

웨이팅이 있던터라, 20-30분정도 대기했던것 같아요.

가게 안으로 입장하면, 키오스크에 있는데 거기에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여행의 묘미는 낮술이잖아요? 그래서 맥주를 시켰어요.

그리고 라멘이랑 같이 나눠먹을 숙주 만두와 가라아케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사진만 봐도 먹음직 스럽지않나요? 맛도 당연히 미쳤어요. 존맛탱이에요.

 

 

 

이렇게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인 하기까지는 시간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보낼겸 해서 숙소 근처의 카페를 갔어요.

 

https://maps.app.goo.gl/Zo9SCHL2RvyGLycX6

 

오니얀마 커피&비어 · 4.3★(211) · 커피숍/커피 전문점

6 Chome-21-1 Minami 1 Jonishi, 札幌市中央区 Hokkaido 060-006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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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도 좋고 맛있다고 해서 방문해봤는데 브런치 카페더라구요. 카페 내부도 분위기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두질 않았더라구요.

대신에 먹었던 커피 아이스크림을 찍은게 있네요!

아이스크림이면 언제나 옳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알바생 분도 이뻤..)

 

 

카페에서 킬링타임하다가 체크인 시간이 되어 호텔로 돌아왔어요.

 

https://maps.app.goo.gl/q6WzYQxuWNdY8bbVA?g_st=ic

 

아베스트호텔 · 4.7★(3) · 호텔

1 Chome-1-6 Odori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4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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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은 좀 특이했던게, 지구 환경을 위해서 3일에 한번 방청소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좀 뜬금없고 어이없긴 하지만, 굳이 매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희처럼 연박하는 경우라면 신경쓰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물론 요청하면 청소해줍니다)

 

입실을 하니 생각보다 방의 공간이 좁지않았고, 침구류도 깔끔했어요. 오사카에서는 비슷한 가격이면, 방이 많이 좁거든요.

침대 사진에서 침대사이의 여유공간이 1도 없었었거든요. 반면에 여기는 캐리어를 펼치는데 문제 없었어요. (상시펼쳐두기엔 좁음)

 

저층으로 배정되어있기도 하고, 창문 앞에 도로가 있어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잠잘때 예민한 편인데, 전혀 거슬리지 않았어요.

 

 

체크인할때, 웰컴드링크도 준다해서 라운지로 향했어요.

웰컴드링크 마시면서 어디갈지 찾아볼겸 해서요. 드링크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라운지 사진 찍었보았어요.

예약할 당시만 해도 외관으로 보았을때는 올드할거같고 별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조금 기다리다보니, 요청한 웰컴 드링크가 왔어요.

주문가능한 드링크는 맥주랑 와인(화이트, 레드)이 있었는데, 저희는 와인으로 픽했어요.

 

삿포로 와인이라했는데, 맛은 평범한 와인이었던것 같아요.

따로 요청하진 않았지만 직원분이 친절하게 간단히 먹을것도 챙겨주셨어요.

ABC초콜릿으로 당 보충했습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삿포로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눈이 오기 시작했어요.

낮에만해도 날씨가 맑았는데...? 뭐지 싶더라구요.

 

그리고 눈발이 세서 그런지, 눈이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삿포로 있는 내내 경험할 수 있었어요...

 

 

 

삿포로역에 포켓몬 센터가 있다 해서 왔는데, 눈을 뚫고 왔지만 오사카에 비해서 사이즈가 작더라구요.

네... 오사카의 반도 안되는 사이즈입니다. 1분만에 구경 다 했습니다.

 

 

 

애초에 포켓몬 덕이 아니라 그런지, 볼게 없었던거 같기도하고요.

배고프니까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해서 동료가 찾은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삿포로는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지하보도가 잘 만들어져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눈도 오니까 지상말고 지하로 가보자~! 해서 지하로 들어갔습니다만... 어디가 어디로 가는건지 알 수 없어서 많이 헤매게 되었어요.

 

 

 

헤매다가 길을 못찾겠어서 결국 지상으로 올라왔어요. 

눈이 조금씩 오긴 했지만, 눈이랑 어우러진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좀 더 좋더라구요.

 

 

삿포로가 눈꽃축제로 유명하잖아요? 본격 눈의 계절을 준비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설치한 조형물들이 좀 보였어요.

이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자친구와 왔으면 좋지않을까 아쉬웠어요.

여자친구 없지만...

 

 

지상으로 가는 길에도 눈을 피할수 있게끔 잘 만들어져있는데요. 이 거리에는 곳곳에 상점들과 식당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사람들이 애용하는 동키호테도 있더라구요.

메가 동키호테라고 좀 더 큰 동키호테라고 하더라구요. 귀국하기전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찜해두었어요.

 

 

저녁식사로 방문한 식당은 이곳인데요.

퓨전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방문계기는 간판이 이뻐서였어요...

 

https://maps.app.goo.gl/bifX5r84o6ZGrnLe6?g_st

 

発酵ヤード · 4.5★(91) · 음식점

일본 〒060-006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2 Jonishi, 6 Chome, 土肥ビル 1F

maps.google.com

 

저녁식사로 많이 방문하는 곳인줄 알고, 갔는데 손님이 저희밖에 없더라구요.

싸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들어왔고 어쩌겠어요? 먹어야죠.

메뉴판을 보았는데, 영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 어떻게 주문해야될까 고민하다가 구글번역기를 열심히 돌렸어요.

 

번역기를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슨메뉴인지 전혀 유추할 수 없겠더라구요. 퓨전요리라 그런지... 메뉴 이름이 다 생소했거든요.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고... 후회 되긴했지만, 직원분이 친절히 설명해주셔가지고 어찌저찌 주문할 수 있었어요.

(트와이스랑 르세라핌 팬이라고 하셨던 직원분이 인상적이었어요 ㅋㅋ)

 

 

 

맥주와 웰컴 푸드를 먼저 주셨는데, 웰컴푸드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오래되서 무슨 맛이었는지 생각은 안나지만...

ginger 맥주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했어요.

 

 

주문한 메뉴중 두번째로 나온 메뉴입니다. 매운 마파두부라 설명 들었던것 같은데, 맵진 않고 마라 맛이 느껴졌어요.

생각보다 중독성이 있어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참치 육회도 주문했었는데,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기 시작해서 사진을 못찍어뒀네요.

식감과 맛은 육회와 비슷했었지만, 마지막으로 나오는 향은 참치였습니다. 참치가 느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한테 의외로 괜찮은 음식일것 같았어요.

 

 

아래 메뉴는 정말 독특했어요. 일본 여행오고나서 햄에 중독되었던 저는 메뉴에서 햄을 보자마자 주문해버렸습니다.

햄의 재료가 광어라고 했는데... 회 덕후인 저도 처음 경험해본 식감이었어요.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생햄과 같은 식감이었달까요? 맛도 비슷했어요.

 

하지만 이 가격에... 광어를 햄으로 먹는다는건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양이 적어서 1차로 먹을만한 메뉴들이 아니었어요. 메뉴들이 비싸서 많이 시켜 배채우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고민을 하면서 메인 요리들을 다 먹어갈 때쯤 일본분들 많이 오시기 시작했어요. 이 때쯤이면 나가도 나쁘지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로 생각하고 방문하는 펍? 식당?인데, 한창 저녁시간에 방문한 한국사람들을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튼 계속 막 시켜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하고, 음식점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동료가 근처에 꼬치 맛집을 찾았다고 해서, 꼬치 가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일본 식당 방문해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어지간하면 다 웨이팅 있더라구요.

다행히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자리를 옮길 시간대라, 웨이팅하는 사람이 적어 대기시간이 길진 않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DedC3rDTK6PsK3CA7

 

쿠시도리 중앙점 · 3.9★(427) · 꼬치구이 전문식당

일본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2 Chome−10-1 南4西2ビル

maps.google.com

 

꼬치를 좋아하는 편이라 많이 주문해서 먹었어요.

이런 가게에는 꼬치 메뉴가 다양하다보니, 이것저것 시켜먹어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물론 사진은 까먹고 많이 찍지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제일 좋아하는 메뉴들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파닭꼬치와 은행을 좋아하는편이라 이 두개의 메뉴를 위주로 시키게 되더라구요.

술도 맥주 뿐만아니라 사케도 시켜먹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ㅠㅠ

 

 

배부르게 즐기고 나갈때 가게의 모습을 찍어보았어요.

가게 입구에서 보이는 곳에서 직원분들이 열심히 꼬치를 굽고 계시네요.

 

 

솔직히 여기서 끝나고 숙소로 돌아갈줄 알았어요.

그런데 마신 술이 아쉬웠는지, 동료가 바를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여행와서 아쉬움이 남으면 안되니깐! 의견에 따라 다음 장소로 자리를 옮겼어요.

저도 동료를 따라갔던 터라, 위치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디 빌딩에 높은 층이었던 것 같아요.

구글맵 링크도 없네요 ㅠㅠ

 

로컬맛집을 가고싶다고 해서 일본사람들만 있어보이는곳으로 가게를 선정했는데, 한국사람이 있어 놀랬어요.

정장 입으신 젠틀한 남성분들이 칵테일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런데 정육각형으로 매우 이쁘게 만들어진 얼음이 있더라구요.

궁금증 살인마라 얼음 어떻게 만드는거냐고 물어봤는데, 1x시간동안 천천히 얼려야 이렇게 만들어질수있다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술이 가게에 진열되어있었어요.

여기에 있는 술 한번씩 다 마셔보고 싶은데, 통장이 허락하지 않아 너무 아쉬웠어요...

 

 

술을 마시는건 즐거웠지만, 일본 로컬인들이 많이 가는 가게는 아니었던터라 아쉬움이 있었어요. 칵테일이 싼것도 아니었구요.

더 찾아보고 가기엔 시간이 늦기도하고, 다음날 비에어 투어가 예정되어있어 2잔만 마시고 마무리 지었어요.

 

그렇다고해서 숙소에서 마실 맥주를 포기할 순 없어서, 편의점에서 간단히 마실 맥주를 사고 숙소로 귀가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이날도 여김에서 생햄을 안주로 구매해서 먹었어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음날은 비에이 투어가 예정되어있었는데, 다음글에서는 비에이 투어에 대해서 상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