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자기전에, 이틀 내내 너무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푹 쉬고 움직이기로 이야기 했었습니다만
9시쯤 되니 눈이 떠져버렸네요. 여행와서 잠만자기에 아까웠던것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친구가 배고팠는지 아침밥을 먹자고해서, 즉흥적으로 골라서 가기로 했습니다.
난바가 관광객들이 많이 머무르는 장소여서 그런지, 아침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곳이 많더라구요.
친구는 포만감이 많이 느껴질 수 있는 음식을 먹고싶어했고, 저는 면 음식을 먹고싶어했습니다.
라멘이랑 덮밥류를 파는 가게가 보여, 후기 검색은 따로 안하고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먹을만 했지만, 인지도가 크게 없는곳인 만큼 엄청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가게주인이 전문적인 느낌이 들진 않더라구요)
여튼 아침 공복을 해결하고, 오사카성 방향으로 갔습니다.
일본은 환승제도가 따로 없기도 하고(이중요금), 환승하기가 싫어 조금 걸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한방에 갈 수 있는 지하철 노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이동한 동선은 아래의 구글 경로를 사용했습니다.
https://goo.gl/maps/zDbsvqPYNfjiSi5j9
홀리데이 인 오사카 난바에서 오사카 성(으)로
www.google.co.kr
모리노미야 역에서 내리면, 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멀리 오사카성이 보이는군요.

오사카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구경을 다니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친구랑 합의하에 주유패스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제한된 시간동안 지하철과 관광 명소를 공짜로 이용이 가능했기때문에, 이득이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구매하고 왔다면 좋았겠지만 친구랑 저는 더 깊게 고민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거든요.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관광객이 많은 지하철역이나 호텔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근방에 있는 호텔에서 구매하기로 해서, 내리자마자 오사카 뉴오타니 호텔으로 향했습니다.

북적북적거리는 모습만 보다가 한적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쭈욱 걸어가다보면, 목표지인 호텔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음...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는 호텔입니다.
한국에서 주유패스라고 불리길래, 직원분한테 주유패스를 구매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직원분 왈 "JR패스 사려는거야? 그건 지하철역 가면 팔아!" 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는 판다고했는데, 왜 안팔지??" 라는 생각이 들어, 주유패스 공식 영어 페이지를 보여주니 그제서야 어떤건지 알아듣더라구요.
"아하! 어메이징 패스 말하는거구나~ 그거 팔아. 조금만 기다려~" 라고 하더라구요.
왜 우리나라는 주유패스고, 영어로는 어메이징 패스인건지... 하마터면 지하철 요금때문에 지갑 털릴뻔 했습니다.

주유패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오사카 주유패스 | 관광 명소 약40 곳이상 무료! 전철・버스 1일 무제한 승차! (osaka-info.jp)
오사카 주유패스 | 관광 명소 약40 곳이상 무료! 전철・버스 1일 무제한 승차!
www.osp.osaka-info.jp
왔던길을 되돌아가니 스타벅스가 보이더라구요.
친구랑 저는 더운 날씨에 면역이 약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생선을 그냥 지나칠수없듯이 스타벅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보던 스타벅스와는 큰 차이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른 메뉴가 있을수도있는데, 저희는 그냥 아아 시켰거든요.
한잔 마시고 슬금슬금 걸어가다보니 이런문을 지나게 되고

가다보면 뜬금없이 기차도 있습니다.

30분이었나 한시간마다 운행을 하는 기차인데, 오사카성을 주변으로 한바퀴 돕니다.
타볼법 했는데, 시간도 없고 돈도 아까워서 저희는 넘어갔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실컷 사진찍고 오사카성 내부도 구경했습니다. 내부에 임진왜란 시기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기록이 대부분 입니다. 역사에 관심있다면 한번쯤 보시는것도 추천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굳이..? 입니다.
만약에 주유패스가 없으신분이시라면, 안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입장권을 따로 판매하긴 하는데, 줄이 매우 길었습니다.
한창 구경을 마친 저희는 발이 아파서 휴식을 취하기로했습니다.
오사카성 주변에 벤치가 많거든요. 거기에 앉아서 느긋하게 있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강에 돗자리 깔고앉아있는 기분이었달까...?
그렇게 경치를 즐기며 있다보니, 주변에 앉은 사람중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덥고 경치도 좋은데 아이스크림을 안먹는다??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ㅋ

왼쪽 자판기가 아이스크림을 파는 자판기입니다.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저는 와플과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자마자 골랐습니다.


일본은 제품사진이 실물과 많이 유사하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조금 부족하긴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 다른분들도 기회되면 한번 드셔보면 좋겠어요 ㅎ
띵가띵가 있으면서 다음에 어디로 갈지 남은시간을 고려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친구가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야경은 꼭 찍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서, 깊은 고민은 하지않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별 생각이 없었...)
여튼 이 친구와 여행스타일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오는길에 오사카성을 둘러싸고있는 호수를 찍어보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호수는 오사카성의 수성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었으면서도 지다니... 장기전으로 갔으면 충분히 이겼을것 같은데 왜 정면승부했을까.. 라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습니다.

오사카성에서 우메다 공중정원을 가기위한 루트는 여러개가 있긴합니다.
저희는 왔던길로 돌아서 가자!! 해서 모리노미야 역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궁금하실수도 있을것 같아 구글 경로를 공유해봅니다.
https://goo.gl/maps/JCMHmyxg1f7mA8D69
오사카 성에서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www.google.co.kr
지하철 열심히 슝슝슝 타고 가서 우메다 역에서 내렸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몇초가 지나지 않자,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서울의 건물이 빼곡한 것과 비슷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건물까지 오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마침 저희가 퇴근시간에 가던거였더라구요?
발걸음의 방향은 달랐지만, 기분은 똑같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이 건물에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를 타면 공중정원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제약사항이 있긴하지만, 주유패스가 있다면 공중정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오후 4시였나 5시였나... 그 시간전까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늦지않게 도착하기 위해서 후다닥 움직였습니다.

여기까지 오니 시간이 충분해보여 마음을 놨습니다.
여기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 표 보여주고~~ 에스컬레이터 타면 공중정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어, 어느순간부터 사진을 못찍었네요 ㅠ)


옥상에서 이와 같은 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빌딩의 숲"과 "강과 이루어진 도시" 둘의 모습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참 날씨 좋았었는데, 그립네요 ㅎ
야경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멍때렸습니다.
인내의 시간을 기다리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어서, 아쉽네요 ㅠ


충분히 사진도 찍었고, 배도 고파져서 슬슬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일본하면 오코노미야끼를 먹어야되지 않겠냐!!! 라고 해서 오코노미야끼 집을 찾아보니, 공중정원 건물 밑에 맛집이 하나 있더라구요.
지하에 있는것으로 보여, 지하로 들어가니 신기하게 식당가가 만들어져있더라구요.


무슨 컨셉이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골목가게 갬성을 살린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길좀 헤매긴 했는데 ^-^... 여튼 오코노미야끼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웨이팅이 있더라구요...ㅠㅠ 더이상의 웨이팅은 없다!!! 라고 했던 저희였기에, 다른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깊게 고민안하고, 근처에 있던 초밥집이 보여 슝~ 들어갔습니다.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가게였는데, 손님도 많이 없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메뉴는 사진보면서 맛있어 보이는걸로 주문했습니다. 친구가 사케도 마시고 싶어하길래, 조금 할수있는 일본어로 꾸역꾸역 말해서 추천받아 주문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고 먹기만 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찾아보고 간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맛이라고?? 싶었습니다.
혹시 근방에 가실일 있다면, 여기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저희는 다음날 교토를 방문하는 일정이었어서, 맛있게 먹고 슬금슬금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왔던길로 천천히 가는데, 익숙한 도시의 모습이긴 하지만 낯설어서 그런지 야경이 이뻣습니다.


일본을 여행해보신 분이라면 뽑기 머신을 자주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길가다보면 뜬금없이 하나씩 보이곤 했는데, 지하철 역 들어가기전에 엄청나게 많은 뽑기머신을 봤습니다.
이걸 보면서 아날로그 가챠의 나라?? 가챠의 원조 클라스인가 생각이 들정도더라구요.


뽑기에 대해 불호이기 때문에 시도는 안해봤지만,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여기에서 맘껏(?) 뽑아보실수있을것 같습니다.
오사카의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하려... 했으나...!
친구가 기어코 오코노미야끼를 먹어야겠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숙소 근처에 있는 오코노미야끼집을 방문했습니다.
https://goo.gl/maps/wiaPrv86A7gBmJBS9
오코노미야끼 단 · 일본 〒542-0084 Osaka, Chuo Ward, Shinsaibashisuji, 2 Chome−3−12 喜八ビル 3階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kr
난바역 근처에 그나마 별점이 좋다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손님은 꽉차있고, 웨이팅은 있고... 한시간정도 기다려야 먹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사카에서의 마지막인데, 먹지말라고 할수도없고... 그냥 같이 먹기로했습니다.
웨이팅 공간이 좁기 때문에, 불편하실수도 있어요.
한시간 기다리니까 그제서야 자리가 나더라구요.
저희 뒷사람은 저희만큼 안기다린것 같은데..ㅠ 여튼 더늦지않게 입장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친구는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고, 저는 야끼소바를 주문했습니다. 따로 주문은 했지만, 결국은 같이 먹었어요.
친구는 콜라, 저는 맥주를 주문해서 같이 마시면서 먹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짜다는 평도 있지만, 친구와 저는 단짠단짠이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다시생각해봐도 진짜 이번여행 내내 엄청나게 먹은거 같네요.
친구 덕에 제가 주문하지않은 음식들을 맛볼수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친구가 뺏어먹는다고 화내긴 했지만, 나중에 한번 밥사줬습니다 ㅎ)
이렇게 피날레를 장식하고 마무리로 고생한 발에게 휴식을 선사했습니다!
휴식은 바로~~ 휴족시간을 붙여주는 거였습니다!

붙이면 시원합니다. 좀 걸었다 싶으시면, 사서 붙여보세요.
안아픈데 왜 붙이냐?? 난 안붙여??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붙여보세요.
다음날부터 구매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ㅎ
장난이고 휴족시간을 붙이니 시원하면서,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들어요.
이렇게 오사카의 마지막날을 마무리하며, 다음날 교토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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