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계기
혼자 자취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집에 2L 생수를 많이 구비해 두는 편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평일 대부분을 회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약속이 있을 경우 집밖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물 마실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2L짜리 12개 세트를 구매해두더라도 짧으면 한 달, 길면 2달까지도 마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재택근무가 기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집에있는 시간으로 바뀌고, 약속으로 보내던 시간 또한 집에 있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풀린 지금 시점에서는 약속시간이 많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택을 하고있기 때문에, 평일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수 세트를 구매하면 빠르면 일주일, 길면 2주 안에 다 마셔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다 마신 생수 페트병이 많이 쌓여, 분리수거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마냥 싼(쿠팡기준)편도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 이점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정수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냉정수 정수기 vs 직수 정수기 vs 냉온수 정수기
얼음도 가능한 정수기는 비싸 고려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선택 가능한 정수기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 직수 정수기
- 냉정수 정수기
- 냉온수 정수기
당연하지만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직수 정수기 < 냉정수 정수기 < 냉온수 정수기
직수는 수도관에 바로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고,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매우 저렴합니다.
냉정수 정수기부터는 전원장치가 정수기안에 포함되며, 냉수를 위한 컴프레서가 포함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갑니다.
냉온수 정수기의 경우에는 물을 따뜻하게 가열하기 위한 장비가 포함되며, 이를 위한 수조 또한 포함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갑니다.
구매한 지 조금 시간이 흐른 터라, 정확하진 않지만 아래의 가격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직수는 10-20만원대에 구매 가능
- 냉정수 정수기는 50-120만원대에 구매 가능
- 냉온수 정수기는 150-200만원대에 구매가능
비싼 정수기를 구매하면 편리성은 크게 늘어나지만, 생수를 구매하는 것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졌습니다.
또한 기능이 추가될수록 냉각, 가열을 위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도 고려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수기에 수조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꾸준한 관리를 하지않으면 위생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했을때 가장 먼저 냉온수 정수기는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직수 정수기와 냉정수 정수기 사이의 선택의 문제로 바뀌었는데, 의외로 정수기와 관련이 없는 문제로 인해 손쉽게 해결되었습니다.
바로... 어느순간부터 냉수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해지기 시작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생수와 정수기 가격비교
제휴카드를 사용한 정수기 렌탈은 비교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제휴카드를 꾸준히 쓸 자신이 없을뿐더러, 카드가 생기면 과지출하기 마련이라 고려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직수 정수기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꾸준히 유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추가되는데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비교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수기는 렌탈할경우 보통 5년을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저도 5년을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구매한 제품은 이후에 뒤에 상세 설명하겠지만, 스테인리스 직수관의 필터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정수기는 119,000원, 필터는 1년 기준 95,000원입니다.
5년동안 소요되는 가격으로 비교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119,000 + 95,000 * 5 = 594,000 입니다.
다음은 생수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쿠팡 기준으로 무라벨 탐사수 2L 12병에 가격이 6,490원 입니다.
저는 한 달에 최소 2번을 구매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5년 치 계산해 보겠습니다.
6,490 * 2 * 12 * 5 = 778,800 입니다.
정수기 구매로 인한 초기비용이 들긴 하지만, 정수기를 사용하면 5년 동안 184,800원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정수기 브랜드에서는 정기구독을 하면 필터가격이 5년 동안 보장되는것에 비해, 생수는 5년동안 가격이 오를 여지가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경제적으로 이득이고, 덩달아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 논리로 더 이상의 고민은 멈추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제품
제가 구매한 제품은 다음 제품입니다.
https://brand.naver.com/tymagic/products/6682748644
Green41 에코미니 정수기 (정수 / 택배전용 자가설치) WPUGBC112SCE : SK매직
[SK매직] 남다르게. 끊임없이. 새로운 생활로
brand.naver.com
제가 구매할 때는 119,000원 이었는데 지금은 3만원이 올랐네요.
구매에 중요하게 했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조는 없어야 한다.
- 스테인리스관이어야 한다.
- 필터 교환에 드는 비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수조와 스테인리스는 위생을 위해서 고려한 요소입니다.
수조에 물이 고여있게 되면, 미생물 또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리스는 부식에 강하기 때문에, 녹슬 걱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위 2개 요소가 동반되어야 셀프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품 상세
박스는 제품 설명에서 설명한 것처럼 동일하게 왔습니다.
환경을 생각한 제품인 것처럼, 박스 구성도 환경적으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개봉한 정수기 사진도 인터넷에서 보던 거랑 큰 차이 없습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디자인적으로 봐도 깔끔해서 좋더라고요.
설명서, 수도관과 정수기 사이를 이어 줄 호스, 호스와 수도관을 이어줄 연결관, 호스와 정수기를 이어줄 연결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연결관을 고정해 줄 플라스틱 집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구성품들은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잘 챙겨둬야 합니다.
아래의 사진에는 배수를 위한 호스와, 싱크대 수전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연결관 이 있습니다.
배수를 위한 호스는 정수기의 필터를 처음 사용할 때 일정량의 물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필요로 합니다. 이게 없다면 대접에다가 물 받아다 버리는 행동을 반복해야 되기 때문에 번거롭겠죠?
싱크대 수전에 연결하는 관은 수전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사용하시면 됩니다. 본인 집이 아니시거나, 싱크대 상판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게 싫으시다면 수전에 연결하는 건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싱크대 상판에 구멍 뚫는 게 이쁘지 않을 것 같아서, 싱크대 수전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멍을 뚫지 않으니, 기사님을 부를 필요가 없어져서 공사비를 아끼게 된 것도 있고요.
이렇게 연결하는 건 sk매직에서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연결하는 과정은 설명서만 봐도 충분히 쉽게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사진을 찍진 않았어요.
연결관을 연결할 때는 조금 힘이 들어가야 할 수 있으니 그것만 주의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수전에 호스를 연결했기 때문에 아래처럼 연결했습니다.
저렇게 연결하고 수전의 스위치를 사용하면, 꺼두었을 때 정수기를 사용하면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전의 스위치를 대신할 수 있는 스위치가 수전 연결관에 포함됩니다.
평시에는 수전의 스위치는 켜둔 채, 연결관의 스위치를 통해 물을 제어하면 됩니다.
제품 후기
가장 저렴한 정수기 이기도 하고, 정수기는 물만 잘 만들어주면 효용가치를 다하는 거기 때문에 후기를 적을만한 게 없네요.
저는 백산수가 저한테 안 맞는 거 빼고는 다른 생수들은 물맛이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사용한 지 거의 1달째 되어가는데, 이번에 구매한 정수기물도 괜찮더라고요.
더 이상 페트병 재활용 안 해도 되고, 물맛도 괜찮고, 가성비도 좋고 만족합니다.
요약
- 페트병 재활용이 귀찮고, 생수로 지출하는 비용이 많아져서 정수기를 구매하게 되었다.
- 여러 종류의 정수기를 고민했지만, 가성비 짱짱인 직수 정수기를 선택하였다.
수전과 연결가능한 연결관을 제공하는 SK매직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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