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계기
올해 여름에 많이 더웠습니다.
재택 근무를 하다보니,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돌리는게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테스트 삼아 약 24-26도로 하루종일 돌려보았습니다.
얼마정도의 요금이 나올지 몰라서 말이죠. 그리고 전기요금 나오는 것을 보고, 온도 조절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첫달에 테스트해본 에어컨 요금이 생각보다 낮게 나와 돌릴만 하다 판단했습니다.
2달정도 더 이렇게 사용하니까, 슬슬 여름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무난하게 보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기요금이 줄어들겠지!!! 싶어 봤는데 왠걸...?
5만원 나오던 전기요금이 30만원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요금 청구방식에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파트의 전기요금은 2개월전을 청구하더라구요. 첫달에 테스트할 당시에 보았던 전기요금은 2달전 요금 이었던거죠.
이로 인해 요금폭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겨울이잖아요?
겨울에 난방비 폭탄은 이미 맞아봐서, 어느정도 돌려야할지 판단이 가능해졌습니다.
혼자 사는집이니 최소한으로 난방하되, 잘때나 재택근무할때 추위를 달랠수 있게만 조치하자! 라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온열기구는 잘못하면 또 전기비폭탄을 맞을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온수매트를 구매하였고, 기존에 구매하였던 히터를 조화롭게 사용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하면 난방비를 줄일수 있겠다는 희망과 함께 두려워졌습니다.
"전기 사용량을 잘못 계산하면, 가스비보다 전기비가 더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가스 사용하는것보다 덜 따뜻할수도있겠죠.
이 때문에 전기 사용량 측정을 위한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제품을 찾아보기전에, 전기 요금은 얼마나 올랐을까?
이 부분이 궁금하지 않으신분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한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과거의 전기요금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E/E/CYEEHP00307.jsp
대부분은 주택용(저압)에 해당됩니다.
여름이랑 기타계절로 나누어져 있는데, 금액 차이가 없네요.
기본 요금은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변경이 없을경우, 별도로 고시기간을 작성하지않았습니다.
21년 01월 01일 | 22년 04월 01일 | 22년 7월 01일 | 22년 10일 01일 | 23년 01월 01일 | 23년 05월 16일 | |
0 ~ 200kwh | 88.3 | 93.2 | 93.2 | 100.6 | 112.0 | 120.0 |
201 ~ 400kwh | 182.9 | 187.8 | 187.8 | 195.2 | 206.6 | 214.6 |
400kwh 초과 | 275.6 | 280.5 | 280.5 | 287.6 | 299.3 | 307.3 |
작년 10일에 고시된 요금으로 사용한 전기량을 올해에 사용한다고 치면, 구간단위로 인상률은
- 0 ~ 200 kwh 는 19% 인상
- 201 ~ 400kwh 는 9.93% 인상
- 400kwh 초과는 6.84% 인상
위와같이 되네요.
기본요금을 제외하고, 200kwh, 400kwh, 600kwh, 800kwh를 계산해보면
22년 10월 01일 기준 | 23년 05월 16일 기준 | 인상률 | |
200kwh | 20,120원 | 24,000원 | 16% 인상 |
400kwh | 20,120원 + 39,040원 = 59,160 원 |
24,000원 + 42,920원 = 66,920원 |
11.6% 인상 |
600kwh | 20,120원 + 39,040원 + 57,520원 = 116,680 원 |
24,000원 + 42,920원 + 61,460원 = 128,380원 |
9.1% 인상 |
800kwh | 20,120원 + 39,040원 + 57,520원 + 57,520원 = 174,200원 |
24,000원 + 42,920원 + 61,460원 + 61,460원 = 189,840 |
8.2% 인상 |
이 외에도 전기사용량에 비례해서 매겨지는 요금이 추가되므로
참고사항으로만 봐주세요.
전기사용량이 많은 집은 인상률이 적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저소득층을 위해서 낮은 구간의 인상을 낮춰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여튼 이러한 계산을 토대로 보면, 전기사용량이 높은 히터를 잘못 사용하다간 어마무시간 요금이 나올것 같네요.
구매한 제품
고민후 구매한 제품부터 말씀드리면 아래의 제품입니다.
AI 스마트 플러그 16A IoT 스마트홈 타이머 콘센트 스위치 전기요금예상 스마트싱스 : 파워매니저
스마트홈 스마트플러그 자동타이머 전기요금측정 전력측정
smartstore.naver.com
위 제품과 디스플레이형 제품을 고민했었습니다.
디스플레이형을 제품을 선택지로 놓고 고민했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전력 사용량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지않아도 된다.
두번째 이유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휴대폰에 앱이 설치되는것에 점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앱이 설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앱을 찾는게 일이 되어버렸어요.
검색을 사용하면 쉽긴하지만, 위치를 기억해서 앱을 들어가는걸 선호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점차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위와같은 고민에도 불구하고, 다시 IoT기반 제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한두개 플러그만 사용한다면 디스플레이가 나을수도있지만, 여러개를 사용한다면 앱이 관리가 편하다.
- 통계정보를 제공할 뿐더러, 구독(1100원)을 한다면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독은 고려할 대상이 아니라, 별로 신경 쓰진 않았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그리고 전기 사용량을 꾸준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저에겐 통계정보 제공은 크게 다가왔습니다.
배송 및 사용 후기
빠르게 개봉해서 연결했다보니 사진은 없습니다.
소형 물건이다보니 배송은 좀 부족합니다.
박스가 아니라, 비닐 봉투로 배송이 되더라구요.
박스가 살짝 찌그러지긴 하지만, 내부에 견고하게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App을 설치해 사용하고자, 구매했다고 생각되는데요.
App 설치부터 해서 연동하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가전제품들 연결하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Wifi를 여러개 만들어서(SSID)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주의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설정 도중에 플러그에 연결한 Wifi정보와 휴대폰의 연결된 Wifi가 동일한지 확인하는 단계가 있는데, 이때 잘못 연결하면 실패하니까요.
저는 주요 전기 소모하는 곳이 3개가 있기 때문에, 3개를 구매해서 사용하고있습니다.
연동하면 아래처럼 통계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저전력 히터인데도 불구하고, 전기 사용량이 어마무시하네요...
이렇게 제가 의도한 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용하진 않았지만, 원격 제어 또는 스케줄링또한 사용가능합니다.
아쉬운점
첫번째는 가격입니다.
이 가격이 맞아?
IoT와 소비전력측정을 할 수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무난한 가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센트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제품이다보니, 자꾸 멀티탭과 가격을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멀티탭은 비싸야 만원인데...
그리고 여러개를 구매할때면 적지않은 돈이 나가다보니, 부담 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앱 안정성입니다.
들어갈때마다 왜 자꾸 튕겨?
앱을 실행한지 얼마 되지않았다면, 앱을 재접속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앱을 실행한지 5-10분만 지난뒤, 재접속을 시도하면 앱이 튕깁니다. (아이폰입니다.)
다시 앱을 실행하면, 금방 들어가지긴 합니다. (인증이 풀리거나 했다면, 많이 열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재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번거롭습니다.
세번째는 광고입니다.
여기에 광고가 왜떠?
앱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하드웨어 제품을 구매했는데, 광고를 본다는 점에서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사제품을 광고하는 것 같긴한데... 필요하면 샵에 들어가서 사겠죠... (심지어 샵 탭이 존재합니다.)
메인화면에도 광고창을 만들어뒀음에도, 굳이 광고를 별도의 팝업에 넣어서 사용성을 떨어뜨린다??
솔직히 이건 좀 열받습니다. 스마트스토어의 구매후기에도 저랑 비슷하게 열받아하시는분이 계시더라구요.
어쩔수 없긴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는 좋지않은 선택인것으로 보입니다. 개선했으면 좋겠네요.
요약
- 비싸긴 하지만, 디자인도 이쁘고 사용하기 어렵지 않다.
- 전력소모 측정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IoT기능으로 다양한 일이 가능하다. (구독이 필요할 수 있다)
App사용성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경쟁사가 생겼을 때 경쟁력이 흔들릴수도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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