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쓰기 좋은 가성비 노트북을 골라보았다.

친척동생이 초등학생일때 저는 막 전역한 대학생이었는데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이번에 대학교를 입학할 때가가 되었더라고요.

안부 전화를 하다가, 대학생활 재밌게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노트북을 사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주는 건 저이다보니, 예산을 무시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

제가 괜찮은 노트북 몇개를 골라서 링크 보내주면, 친척동생이 고르는 노트북으로 사주기로 했습니다.

 

고려사항

---

 

가장 중요한건 예산이긴 합니다만, 필요한 스펙들을 고려했을때 적정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스펙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액정 크기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액정 크기에 비례해 무게도 증가합니다.

액정 크기가 늘어나는 만큼 노트북에 넣을수 있는 부품공간이 늘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성능을 내기위한 부품이 추가되거나 큰 액정에 맞는 배터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는 거거익선인데요. 아시다시피 디스플레이가 크면 한 화면에서 출력되는 내용이 많아집니다.

고정된 자리에서 사용한다면 큰게 좋습니다만, 노트북은 이동을 전제로하기 때문에 최소 12인치에서 16인치를 많이 사용합니다.

대학생은 수업때마다 강의실을 이동해야하고, 개별과제나 조별과제를 할때마다 장소를 이동해야합니다.

그만큼 이동이 잦은데 노트북의 크기가 커지면, 들고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힘들더라고요. 

 

 

저의 경우에는 13인치는 작업을 하기에는 너무 작게 느껴지고 불편했습니다.

15인치, 16인치의 경우에는 화면이 커서 사용하기엔 좋았지만, 들고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성능도 좋아지고 경량화도 많이 되어 무게가 많이 줄어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15인치 크기가 가방에 들어가기에 애매하다고 느낄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14인치가 이동성을 고려했을때 적합한 사이즈라고 생각했고, 이를 주로 찾아보았습니다.

 

2. 눈뽕이 싫어! 반사가 되지 않아야한다.

액정이 반사 방지 코팅이 들어간게 안티글레어 / 논글레어 라는 이름의 스펙으로 기술되어있습니다.

회사마다 반사방지처리 코팅의 기술이 되다보니 반사되는 정도가 다르긴 합니다만, 영상이나 사진을 전공으로 하지 않는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천장의 조명이 화면으로 반사되어 눈으로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반사방지만 되어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최신 프로세서가 들어가야한다.

대개 CPU 제조사는 Intel이나 AMD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시겠지만 Intel은 똥볼을 차고있는 반면, AMD는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강자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엘리트가 있습니다. ARM 아키텍처를 적용하였다보니 윈도우에서 사용하면 호환이 아쉬울 수 있지만, 저전력과 고성능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았습니다.

 

3개의 선택지에서 저는 intel과 퀄컴 2가지만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AMD최신 cpu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도 했고 (찾아보기 귀찮은 이슈도 있습니다), intel 최신 프로세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Intel에서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루나레이크 코드명의 CPU를 출시 했는데요. apple의 M시리즈 프로세서에 적용된 디자인 철학이 루나레이크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초기작이다보니 애플에 비해서 성능은 부족할 수 있지만, 이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성능이 개선되고 전력사용량이 많은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대학생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이기도 하고, 전력사용량이 개선됨으로서 노트북 사용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용시간이 늘어나면 충전기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점이 생깁니다.

그리고 x86아키텍처를 유지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호환성을 따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퀄컴 스냅드래곤에 비해 이점을 가집니다.

 

다음과 같은 표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인텔 루나레이크	퀄컴 스냅드래곤 엘리트
아키텍처	x86	ARM
호환성	좋음	일부 프로그램은 실행 못할 수도있음
성능	좋음(스냅드래곤에 비해 부족)	좋음
전력 사용량	저전력	저전력
게임	실행에 문제없음	지원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을 수 있음

 

게임도 충분히 실행할 노트북을 찾아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임 실행을 위해서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충분히 갖춰줘야하고,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쿨링 시스템이 잘 갖춰줘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게가 늘어 날 수 밖에 없고, 비싸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게임용 데스크탑을 따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4. AS또는 브랜드

 

"좋은 브랜드는 AS가 좋다"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보통 AS가 좋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대기업 제품을 많이 삽니다. 

저의 경우에는 일반가전의 경우에는 동의하는 편이지만, 노트북은 예외로 보는 편입니다.

대기업 제품이라는 이유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AS받을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 될 부분은 제가 알아서 잘 고쳣다보니, 하드웨어(노트북 전원이 안들어오거나 화면이 안켜짐)적으로 문제될 경우만 AS를 받으면 되었습니다. 이러한 하드웨어적 문제는 일반적으로 충격으로 많이 발생하는 편인데요. 저는 떨어뜨리지 않고, 툭툭 던지거나 이러지 않고 조심히 놓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서 하드웨어 문제로 AS를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AS와 브랜드에 중요한 가치를 두진 않습니다. 물론 AS센터를 개판으로 운영하거나 AS센터가 많이 없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5. 가격

 

100만원

 

 

구매 후보

---

 

1. Slim 5 14IMH Ultra5 OLED Win11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4066169126

G마켓-Slim 5 14IMH Ultra5 OL...

 

찾아본 노트북 중에 유일하게 intel cpu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루나레이크 cpu를 도입한 노트북이 스냅드래곤 cpu를 사용한 노트북보다 비싸더라고요.

유일하게 이 노트북이 예산안에 들어왔습니다.

 

나머지 특징은 OLED를 사용했다는 점인데요.

oled는 가격이 LCD에 비싸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전력으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번인 이슈가 있긴하지만요...

 

구매를 고려할 시점의 가격은 11x만원이었습니다.

 

2.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4189002705&buyboxtype=ad

G마켓-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 NT750XQA...

 

스냅드래곤 cpu를 사용해서 그런지 연속 사용시간이 엄청 길더라고요.

wifi7과 copilot지원하지만, 용도가 얼마나 높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신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강점입니다.

 

구매를 고려할 시점의 가격은 11x만원이었습니다.

 

3. 에이수스 2025 젠북 A14 스냅드래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8579806173?itemId=24867355094

에이수스 2025 젠북 A14 스냅드래곤 - 노트북 | 쿠팡

 

2번과 차이점이 크게 없습니다.

그냥 외장재가 좀 더 고급스러운 소재라는점...?

 

구매를 고려할 시점의 가격은 쿠팡와우회원 쿠폰까지해서 9x만원이었습니다.

 

구매 

---

친척동생에게 골라보라고 했더니 오랜 고민 없이 2번으로 선택했습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때문인가?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 선택하길 바랬지만, 그래도 갖고싶은걸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별 다른 질문 없이 구매했습니다.

 

 

 

구매한지 다음날에 배송이 됬다는 알림이 왔고, 친척동생한테 연락 받았습니다.

 

 

엄청 만족스러워 하는 기분이었고, 목소리에서 좋아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저를 위한 소비만을 하다가, 남을 위한 소비를 하니 느낌이 색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는데 저 노트북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