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거리를 가기로했지만 힙지로 맛집투어했던 건에 대하여

회사 같은 팀에 계시는분이랑 술 약속이 생겼습니다.

안양에 거주하시는 분인데, 중간지점을 잡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회사 위치와 을지로 까지의 거리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시길래, 그렇다면 을지로에 한번 가보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어릴때에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자라서 그런지, 회사다니면 회식이나 포장마차를 자주 갈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회사를 다니니 포장마차는 커녕 회식도 자주 없더라구요.

(박살난 내 로망...)

평소에 경험해본적 없는 포장마차가 을지로에 많다고 들었기에, 회사분과 같이 포장마차 거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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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어긋난 계획

 

사실 1차부터 포장마차 거리를 가는게 무리수이긴 했습니다.

2, 3차로 갈만한 장소이니까요.

그래서 만나기로 약속했던 분이 잘 아시는 매운 갈비찜 가게로 가기로 했습니다.

 

매운 갈비찜을 좋아하긴 하지만, 술이랑 먹어면 뚝딱이라고 이야기해주셔서 결정하게되었습니다.

 

 

https://naver.me/Fca6uf8v

돼지꿈냄비찜 : 네이버

 

 

6시 반쯤에 방문했지만, 이미 자리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전화로 4명 자리를 예약했었는데,  당시에 20분정도 대기가 필요하다고 답변을 들었었어요.

그런데 제 시간에 도착하고 나서도 거의 20분정도는 기다린것 같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정도로 기대하게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ㅎㅎ

 

총 30-40분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주문해놓은 터라, 입장하고나서는 금방 음식 먹을수 있었어요!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이 있으셔가지고, 덜 매운맛으로 선택했습니다.

매운맛 덕후로서 부족한 매웃맛이었지만... 갈비찜의 깊은 맛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상추에 갈비찜, 깻잎까지 얹은뒤 싸먹으면...!

캬!!!

 

혹시 매울수도 있으니, 구운 갈비도 같이 시켰어요.

따로 양념을 하진 않은것 같은데, 갈비의 단맛이 느껴져서 순식간에 뚝딱해버렸습니다...

글 올리면서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요.,..

 

 

 

여기서 소맥 뚝딱 해버리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옮긴 장소는 같이 자리를 함께해주는 다른 팀원분께서 추천해주신 장소입니다.

 

시장 골목 내에 자리잡고 있어, 옛날의 모습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곳이었어요.

 

https://naver.me/5xlj0ULB

실비식당 : 네이버

 

가게 입구는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ㅠㅠ

 

여기에 유명한 메뉴들을 팀원분이 바로 시켜주셨습니다.

첫번째로 나온 메뉴는 계란 당면 볶음 입니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계란과 당면의 조합이 조화롭더라구요. 술 안주로 적격이었습니다.

 

두번째 메뉴는 닭날개 구이입니다.

이게 메인 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습니다.

닭날개가 별거 아니긴 하지만, 닭날개에 붙은 부시래기(?) 같은게 맛의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단순히 닭날개를 튀겼다면, 옛날 통닭 맛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다싶이 부시래기 같은게 붙어있는걸 보면, 무슨 양념이 더해진것으로 보이더라구요?

이게 닭날개 맛을 증폭시켜줬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을지로다 보니 아쉬운점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화장실 이었습니다.

시장골목에 위치한 가게 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노후화 되었더라구요.

화장실은 가게 밖에 나가야 갈수 있는데요.

주변의 다른 가게들은 불 꺼져 있고 하니, 조금 무서운 분위기긴 했습니다.

게다가 좌변식이 아니고, 재래식이라 해야되나... 그런 변기이고 세면대도 없었습니다...

불도 안켜지고... 여튼 이러다보니 여성분들은 방문하기가 좀 꺼려질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그외에는 저는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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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힙지로에 포장마차거리를 가지로했지만, 그냥 가게들을 갔다.
• 매운갈비찜, 닭날개구이를 먹었는데 맛이 환상적이었다. 술이 뚝딱이다!
• 옛날 골목이다보니, 시설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