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구매후기

가볍게 많은 책을 들고다니고 싶어 - 오닉스 북스 포크5 구매 및 사용기

korcasus 2023. 9. 4. 23:08

구매계기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생각나거나 관심이 있을 때면 읽곤 합니다.

이전에 직구해서 사용하던 이북리더기가 있었는데, 루팅하는 과정이 복잡하기도 했고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별나게 해야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이때 설치를 끝냄과 동시에, 관심이 사라져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관심을 끊고 지내며 일만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업무관련된 서적과 문서들만 살펴봐서 그런지, 머리에 피로도가 생각보다 심하더라구요.

다른 쪽으로 생각의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사둔 이북리더기는 관심에서 사라졌...)

 

고민


 

다시 한번 어떤 기기를 사야 편하게 쓸 수 있을지, 사용빈도가 높을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지인한테 아는 기기 있으면 추천 좀 해달라고 하니 아래 짤을 보내더라고요.

 

이 정도면 이 순간을 위해 짤을 저장해 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북리더기는 국내온라인 서점에서 판매하는 이북리더기들이나 중국산 "오닉스"브랜드가 유명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북리더기는 아니지만 아이패드미니 6도 고려대상이었습니다.

 

사과병이 있는 저에게는 당연히 아이패드미니 6가 우선순위였습니다.

셀룰러모델을 사고 싶었는데 가격을 보니, 사고 싶은 마음이 쑥 사라지더라고요 ^-^

그리고 아이패드미니5가 나온 지 시간이 지났으므로, 6가 나오면 낭패이기도 했고요.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아이패드미니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남은선택지는 국내온라인서점에서 판매하는 이북리더기 vs 오닉스였습니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당시에 제가 알고 있던 장단점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국내 이북리더기
- 국내제품이라 A/S가 조금 낫다.
- 내구성이 좋지 않다.
- 타업체의 앱을 사용할 수 없다.

 

오닉스
- 중국제라 고장 나면 ㅃㅃ
- 보안 문제가 있다.
-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여러 앱 설치가능

 

정말 장단점이 둘 다 명확합니다.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오닉스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으로 내 개인정보가 날아갈 수도 있지만, 이미 팔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

이전에도 이북리더기를 구매했지만 사용하지 않았던 건 편의성이 컸습니다. 아무리 눈이 편해서 읽기 좋아도 편의성이 떨어지면 손이 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습니다.

대신 보안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강화해 보자 했습니다!

 

 

구매 및 개봉

 


구매할 당시에는 검색해 보니 인터파크가 최저가였습니다.

오닉스 북스 포크5 6인치 이북리더기 전자책 2+32GB - 인터파크 (interpark.com)

 

오닉스 북스 포크5 6인치 이북리더기 전자책 2+32GB - 인터파크

9% 할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한 상품입니다.

shopping.interpark.com

15만 8천 원 정도에 구매하였습니다.

 

재고가 없다고 2주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개봉했는 사진입니다.

요즘 중국 IT제품은 정말 완성도가 높은 거 같아요.

 

 

개봉하면 이렇게 이쁜 토끼가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개봉해 보면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전단자는 대세에 맞게 USB-C타입으로 되어있습니다.

 

 

개봉샷입니다.

한 손에 잡힐 정도의 사이즈와 귀여운 모습에 책 읽을 마음이 뿜뿜 합니다 ㅎㅎ

 

한글 설정


 

설정 과정을 작성하고 싶지만, 이미 설정이 끝난 관계로... 제가 보고 따라 했던 글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오닉스 북스 포크5 초기 설정과 구글 플레이 설치와 한글화 가이드 (funfunhan.com)

 

오닉스 북스 포크5 초기 설정과 구글 플레이 설치와 한글화 가이드

최근 이북리더(ebook reader)를 이용해서 전자책을 읽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서점에서 아날로그 느낌의 종이책을 구매하는 것도 감성을 자극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전자책의 편의

funfunhan.com

 

윗글에서 작성된 내용은 아니지만, 진행하다 보니 놀랬던 점이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초기 설정에 진입을 하는데요.

아이폰이던 안드로이드폰에서 앱을 처음 켰을 때처럼 비슷하게 권한을 물어보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물어보는 권한들이 과합니다.

키보드 입력뿐만이 아니라, 마이크 입력에 대한 권한도 물어봅니다.

이북리더기에 이게 왜 필요하지??? 싶어서 바로 거부 누르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신뢰 가진 않습니다.

그래서 권한 다시 확인해 보고,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설치한 뒤 네이버 키보드 앱을 변경하였습니다.

 

중국은 언어 입력이 어려워서 음성으로 많이 입력한다고 들은 적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이크 입력 권한을 요구한 거 아닐까 나중에 생각했습니다.

 

제일 뛰어난 보안은 안 쓰는 겁니다. 이거 신경 쓰이면 사용하시면 안돼요.

 

한 달 정도 사용후기


이북리더기이다 보니, 화면을 보더라도 눈피로도가 덜합니다.

백라이트가 활성화된 게 아니라면, 진짜 책 읽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것보다는 "한 달 후기"라고 맞는 내용을 적어보자면, 아래 항목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잡기편안한가?
  • 배터리 사용시간
  • 잔상

 

첫 번째 "잡기 편안한가?"는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화면 안에 많은 글자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이 쌓여 적정한 사이즈가 6인치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잡기에는 애매한 사이즈입니다.

제가 성인 남성인데 화면 뒤쪽으로 해서 양쪽 사이드를 한 손으로 잡으면 잡을 수는 있지만, 애매해서 불편합니다.

한쪽 사이드만 잡으면 편하지만,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두 손으로 잡으면, 뭔가 아쉽습니다.

여성분이라면, 아마 적절한 사이즈일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배터리 사용시간"은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한 달 동안 배터리 2번 충전했나요...?

출근할 때나 약속 있을 때 지하철 타고 가면서 책을 읽었는데, 한 번에 3-5프로 사용하면 많이 사용한 겁니다.

오히려 자연방전되는 게 많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E-INK의 전력 소모량이 워낙 적은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잔상"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E-INK의 특성상 잔상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없애려면, 그만큼 전력소비량이 늘어납니다.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책을 읽을 때에, 잔상 때문에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읽는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 거슬리는 게 싫어가지고, 잔상이 남을 것 같으면 리프레시(화면갱신)를 해주도록 설정했습니다.

 

리프레시는 애플리케이션마다 어떻게 할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다 불편하다 싶으면, 리프레시 주기를 바꿔주시면 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북리더기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대비 성능도 괜찮아 만족합니다.

 

요약


  • 가성비가 뛰어난 이북리더기이다.
  •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같은 어플이 사용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사용가능)
  • 중국제이다 보니, 보안상 문제가 될 수 있다. (적당한 조치는 가능하지만, 완전 방지는 불가하다. )
  • 성인남성 기준 잡는 게 애매하다.
  • 구매하면 책을 많이 읽을 마음이 생긴다.